남양유업 타사 비방 광고 도중하차
화학성분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는 표현으로 논란이 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광고가 100일 천하로 막을 내리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강동원과 김태희라는 톱스타를 내세우며 촉발시킨 카제인나트륨 논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타사 제품 비방, 또는 비방으로 의심되는 광고'로 식품 위생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중단이 결정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광고가 100여일 만에 사라지게 된 것.
논란이 된 카제인나트륨을 남양유업 측은 화학성분으로 규정했지만 실제로는 화학성분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한승 신라대학교 교수는 "카제인은 화학성분이 아니라 우유에서 단백질만 분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카제인타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무지방 우유의 주 성분 역시 카제인이기 때문에 카제인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카제인나트륨은 우유에서 카제인만 추출하기 어려워 나트륨을 첨가해 분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두부를 만들 때 간수를 넣어 굳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에는 농축우유단백분말이라는 원료가 사용됐는데 이것의 주성분이 바로 카제인이다. 경쟁사인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의 커피믹스와의 차이를 굳이 찾으라면 극미량의 나트륨 첨가 여부 정도인 셈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자신들이 화학성분으로 규정한 카제인나트륨을 다른 제품에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이 먹는 영유아식 '키플러스'를 비롯해 '떠먹는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컵커피' 등에 카제인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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