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리비아 자국민 철수작전 돌입

입력 2011. 2. 24. 10:24 수정 2011. 2. 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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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가 사실상 내란상태에 빠져들면서 세계 각국은 리비아에 있는 자국민 철수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카다피 정부가 수도인 트리폴리 인근을 빼곤 통제권을 상실하고 있고, 공항이 폐쇄되는 탈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국은 군함이나 심지어 군용기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국민 탈출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영국은 전세기와 함께 해상 소개에 대비해 해군 전함 HMS 컴벌랜드호를 배치했다. 특히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자국민 구조를 위해 리비아 당국의 허가가 없더라도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23일 BBC와 회견에서는 리비아에 있는 자국민 구조를 위해 "모든 방안을 설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리비아에 고립된 영국인은 170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는 수송기를 이용해 자국민 100여명을 긴급대피히켰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23일 러비사비상사태부 소속 항공기 1대가 러시아인 118명을 태우고 트리폴리 공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세페리를 동원해 23일부터 해상을 통해 자국민을 몰타로 피신시키로 하고, 현지 거주 미국인에게 통보했다.

프랑스도 공군기 3대를 트리폴리로 급파했다. 독일은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0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이날 150명 정원의 공군 수송기와 해군 프리깃함이 리비아로 출발했다.

터키는 리비아 정부로부터 항공기 착륙 승인을 거부당하자 23일 두 척의 배에 자국민 3000명을 태워 자국으로 귀국시켰다.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튀니지와 이집트는 육료를 통해 탈출하고 있다. 튀니지인 3만여 명은 리비아 서쪽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탈출했고 이집트인 5000명도 육로를 통해 리비아를 빠져나왔으며, 약 1만명이 국경 근처에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에 인접해 있는 그리스 공안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리비아에 체류 중인 중국인 1만5000명을 그리스를 경유해 출국할 수 있도록 선박편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상업용 페리선 4척을 투입해 자국민과 중국인들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수송한 후 중국행 비행기에 태울 방침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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