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사장'이 바라본 '맥도날드 할머니'는?

장시복 기자 2011. 1.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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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 ↑좌측은 한국맥도날드 션 뉴튼 대표(한국맥도날드 제공), 우측은 '맥도날드 할머니'(동영상 캡쳐)

"Did you hear about 'McDonald's Grandma'?"('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Ah yeah, of course!" (아 물론이죠!)

한국맥도날드 션뉴튼 사장이 화제의 '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최근 온라인의 이슈 인물이다. 주변의 도움을 거부한 채 홀로 사는 이 70대 여성은 트렌치코트를 차려 입고 서울 도심 맥도날드 매장을 거처로 삼고 있어 '맥도널드 할머니'로 불린다.

특히 서울의 한 유명 대학을 나와 외무부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사실이 방송을 통해 밝혀지면서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태생으로 지난해 3월 취임해 아직 한국어에 서툰 뉴튼 사장은 17일 서울 명동점에서 기자와 만나 "그녀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는 보고를 수시로 받고 있다"며 "아무래도 우리 맥도날드의 이름이 자주 언급이 되니 지켜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언론에서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보도되는 게 의도치 않게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물었다. 그러나 오히려 '쿨 한' 답이 왔다.

뉴튼 사장은 "맥도날드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는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우리 매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대해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 걱정하겠지만 그분이 깔끔하고 조용하게 다니신다고 들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마케팅에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뉴튼 대표는 "이런 상황을 (상업적인) 다른 쪽으로 이용하고 싶진 않다"며 "온라인에서 얘기가 오가는 걸 그냥 지켜보고 있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5년 호주의 한 매장 크루(crew)로 시작해 아시아지역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한국맥도널드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 뉴튼 대표는 "호주에서 크루로 일할 때도 맥도널드는 '민주적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노숙인을 비롯해 부자까지 누구나 찾는 공간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다른 걸 떠나 한국처럼 발전한 나라에서 홀로사는 노숙자가 여전히 있다는 사실엔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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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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