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장외 주식 투자 열풍

2010. 11. 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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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선두 주자인 페이스북의 장외 투자 열풍이 뜨겁다.미국에서 페이스북의 주식 가치는 지난 3월 이후 3배 이상 급등해 11월 현재 약 407억달러(47조원)로 평가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페이스북의 유통주식이 적다보니 '주식을 구경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일부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사모펀드 설립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마크 쥬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상장 기대는 하지 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EB펀드와 뉴욕의 펠릭스투자,그린크레스트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페이스북 전용펀드를 잇따라 설립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페이스북 투자를 희망하지만 유통주식이 적어 투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열혈' 투자자들을 위해서다.5억명의 회원이 가입된 페이스북은 현재 쥬커버그를 비롯해 499명의 주주들이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투자회사들은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자들에게 페이스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파생상품을 고안해 냈다.미국은 상장되기 전 개인회사 주주수를 최대 499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래리 알버커크 EB펀드 설립자는 "이번에 설립된 펀드가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페이스북 투자를 간절히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EB펀드는 투자전담 유한회사를 차려 1500만달러어치의 페이스북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자들은 수수료 5%를 물고 10만달러 단위로 이 펀드에 투자할수 있다.투자자들은 페이스북 주식이 상장되거나 인수,합병될 경우 5%의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이스라엘 출신으로 15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보즈 라하브도 페이스북 전용 펀드인 '그린크레스트' 펀드를 올 초 설립했다.그는 이 펀드로 조만간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최소 1억달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하브는 "페이스북이 곧 상장할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조바심'이 커지고 있지만,어떤 펀드에 어느 정도의 가격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며 "투자자들은 그린크레스트펀드 같은 페이스북 전용펀드를 페이스북 상장 전 투자할 수 있는 막차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마크 쥬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최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상장은 기대하지 말라"고 언급,일부에서는 페이스북 투자가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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