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 동반 성장 위한 3不 선언

2010. 7. 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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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3不(불)' 정책을 선언했다.KT(회장 이석채)는 1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고,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경쟁관계를 조성하지 않겠다는 3不 약속을 발표했다.KT는 먼저 '중소기업의 자원이 낭비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수요 예보제를 신설하고 개발 협력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수요 예보제는 시장 및 기술 트렌드와 단기중기 사업 전망에 따른 구매 수요를 미리 공개하는 제도다. 예컨대 내년 초에는 2011년 물량 수요 예보를 시행할 예정이며 사업부서의 단기·중기 사업 전망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올해는 이 달 말에 1차 자료 제공 후 변동 사항을 협력사와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개발 협력 제도 개선의 주요 사항은 KT의 개발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고, 개발 협력 시에는 KT에 신고토록 해 지속 관리하되 사업화되지 않을 경우에도 자원 투입에 대한 적정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겠다'는 것은 협력사의 개발 아이디어 제안 사항이 불명확한 사유로 채택되지 않거나 검토 기간이 길어졌을 때 경쟁 기업 등에 아이디어를 뺏길까 우려하는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상호 협력 관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비밀유지계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을 맺어 제안 사항이 타 업체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KT 내부에서 NDA를 위반해 아이디어 제안 사항이 유출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또 "아이디어 보상 구매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이 KT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사업모델 등 아이디어 제공시 이를 적절히 보상토록 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중소기업과 경쟁환경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전후방에 진출해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과거 한정된 사업영역 안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간에 제로섬(Zero Sum) 경쟁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오픈 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상호영역을 키워가는 포지티브섬(Positive Sum)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에게 KT의 자산을 제공하고 개방형 플랫폼 기반 협력을 확대해 중소 기업 고유 영역을 보존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석채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터를 닦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오픈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 IT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LG U+ 중소기업 상생경영 속도 내 ▶ SK텔,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폰 5천대 지원 ▶ 애플·구글 "13억 중국 시장을 잡아라" ▶ "KT 자체 안드로이드폰 10월에 나옵니다" ▶ 스마트폰업체들 AMOLED 확보비상…월 80만대분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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