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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아이온, 넥슨 메이플스토리(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온라인게임의 순위를 측정한 결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ㆍ2와 아이온,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톱 10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통신(IT) 컨설팅업체인 스트라베이스가 DFC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자료를 재구성한 데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온라인게임 톱 10에 한국산 게임 3종이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ㆍ2가 지난해 매출 2억7천만달러로 전체 4위를 차지했고 아이온이 2억3천만달러로 6위에 위치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2억달러의 매출로 7위를 차지했다.

리니지1ㆍ2는 2008년 5위에서 2009년 4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새롭게 순위에 들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2008년 3위에서 2009년 7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엔씨소프트 리니지와 아이온은 정액제 수익모델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온라인게임 1위는 전년에 이어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차지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1천2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넷이즈의 몽환서유가 4억달러로 2위, 역시 중국업체인 완미시공의 완미세계가 3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창유의 천룡팔부가 2억5천만달러의 매출로 5위에, 자이언트 인터랙티브의 ZT 온라인이 1억9천만달러로 8위에, 샨다 인터랙티브의 월드 오브 레전드가 1억5천만달러로 9위에 오르는 등 중국산 온라인게임이 톱 10 중 5개를 차지하면서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게임산업의 힘을 과시했다.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XI가 1억1천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일본 게임업체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톱10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의 대명사인 징가의 팜빌(FarmVille)이 월 7천500만명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지난해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1위를 차지했다.

스트라베이스는 "팜빌과 같은 소셜 게임이 매출액 기준으로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함께 11위에 오른 것은 소셜 게임이 기존 온라인게임의 실질적인 시장으로 성장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DFC 인텔리전스 자료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 매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업체와 게임이 빠져있고, 순위에 올라와있는 업체들의 매출도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외부로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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