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이폰3G 10만개 분실설

2010. 6.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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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보상 노리고 이용자 보험악용 우려갤럭시A 고객도 불만

아이폰3G와 갤럭시A 이용자들이 신제품인 아이폰4와 갤럭시S 출시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7월 아이폰3G 10만 분실설'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지난 4월 이전에 아이폰3G를 구입한 일부 이용자들이 당시 가입한 휴대폰 보험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출시한 KT의 휴대폰 분실ㆍ도난보험인 '쇼폰케어'에 4월 이전에 가입한 아이폰3G 이용자는 쇼폰케어를 악용해 4G로 갈아탈 수 있다. 보험규약에 분실ㆍ도난의 경우 보상범위가 '상위 기종'까지 가능하도록 명시돼 있는 탓이다. 고급형 가입자의 경우 아이폰3G를 분실했을 경우 70만원을 보상 받고 아이폰4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10만여명의 아이폰3G 이용자들이 아이폰4가 출시되는 7월에 대거 분실신고를 하고 아이폰4로 보상받는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 4월1일 이후 쇼폰케어의 보상규정은 동종 제품으로만 보상받을 수 있게 개정된 상태다.

물론 허위로 분실신고를 한 후 보상받는 절차가 간단하지는 않다. 분실신고부터 과정이 엄격한데다 허위사실이 밝혀질 경우 보험사기죄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10만 분실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이폰3G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KT가 아이폰4 출시발표 이후에야 아이폰3G를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고 보상판매계획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을 판매해온 AT&T가 아이폰3G 구입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KT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험규정이 바뀐 것"이라며 "KT로서는 소비자들의 양심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21일부터 아이폰3G의 무상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한편 4월 출시된 갤럭시A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두 달 만에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S를 내놓은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구입한 지 한두 달밖에 되지 않은 스마트폰이 졸지에 구형으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두 휴대폰이 완전히 다른 기종이어서 보상판매 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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