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시멘트 워크아웃 추진

2010. 5.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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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성우그룹 계열의 현대시멘트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현대시멘트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명예회장이 지난 1970년 현대건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성우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현재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선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워크아웃 절차를 밟기로 최근 합의했다.현대시멘트와 산은은 빠르면 이날 워크아웃 돌입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시멘트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부터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시멘트 수요 감소로 인해 수년간 적자를 봤으며,올해 1분기에도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이달 초엔 시멘트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량 조절을 위해 생산단가가 높은 단양공장을 폐쇄하는 조치까지 내린 상태다.국내 대표 시멘트 회사중 하나인 현대시멘트가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국내 시멘트 업계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시멘트 업계에선 이미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인해 부실이 늘어나 추가 구조조정 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건설업체들 역시 조만간 정부 주도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시멘트,건설 등 관련 업계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및 추가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정부의 건설업계 구조조정 속도 및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창민/이심기 기자 cmjang@hankyung.com<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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