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공정위에 GM대우 제소..손배소도 검토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대우자판이 GM대우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또 향후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일방적 총판계약 해지를 둘러싼 지난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19일 "17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에 GM대우를 제소했다"며 "이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거래거절'에 해당되는 공정거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GM대우와의 비즈니스는 끝났다"며 "다시 거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혼한 것과 같다. 각자 갈 길을 갈 것이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위 제소는 시작일 뿐이다. 일방적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현재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GM대우자동차는 대우자동차판매가 갖고 있던 서울과 수도권 등 4개 권역의 자동차 총판 계약 해지를 이메일로 일방 통보했다. 또 대우자판을 대신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판매·유통회사인 SK네트웍스를 사실상 선정하는 등 결별 수순을 밟았다.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도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자판과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철저하게 사전 조사했고, 성급한 결정이 아니다. GM대우 고위 경영진에서 현 상황을 결정했다"며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
대우자판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회사 매출의 35%를 차지했던 사업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결국 GM대우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격분한 대우자판 3개 단체(관리직 협의회, 영업직 노사협의회, 전국영업직 발전협의회) 소속 직원 700여명은 18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판 본사에서 'GM음모 분쇄 결의 전진대회'를 열고 GM대우의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형희 대우자판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GM대우의 총판계약 해지는) 우리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가두 행진을 벌인 뒤 오후 4시 45분께 GM 부평공장 앞에서 계란 2000여개를 투척하며 차량을 부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GM대우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 공정위 조치가 내려지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며 "시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오는 4월 8일까지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등 인근 지역에 집회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통해 GM대우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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