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광고, 구글 대신 오버추어 택할까?

강세훈 입력 2009. 10. 20. 16:40 수정 2009. 10.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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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지난 2007년부터 3년동안 검색광고 대행을 맡겨온 구글과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

다음은 계약만료 후 구글과의 재계약 또는 오버추어 중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 중 80%를 장악하고 있는 '오버추어'를 선택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계약사 변경건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NHN이 장기적으로 자회사를 통한 검색 CPC 수익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버추어는 국내 포털 2위업체인 다음과 계약 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입장에서는 '오버추어'를 선택하는 것이 실적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력 측면에서 오버추어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검색서비스 개선작업이 시작된 2007년 이후 다음의 검색쿼리 성장률은 NHN을 추월하고 있으며, 검색 쿼리 기준 점유율은 2007년 말 17.1%에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23.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검색 광고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인데 막강한 영업력을 가진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을 경우 검색 트래픽의 현금 창출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으로 다음의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행계약 변경이라는 구조적 성장요인과 더불어 검색쿼리의 지속적 향상을 통한 자생적 성장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 두 성장요인을 통해 2010년에는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비 42% 증가한 161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도 "다음의 검색 트래픽 증가가 검색 광고 재계약 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검색 광고 단가 인상을 고려해 내년도 검색 광고 매출이 올해보다 24% 증가한 138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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