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초콜릿폰, 햅틱 아몰레드 아성 넘을까?

강세훈 2009. 9. 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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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LG전자가 올 하반기 야심작 '뉴초콜릿폰'을 출시한다. 최근 풀터치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햅틱 시리즈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햅틱 시리즈의 결정판인 햅틱 아몰레드는 지난 6월 말 출시된 후 9월말까지 이동통신사 판매 기준으로 약 16만3000대(SKT 10만대, KT 4만대, LGT 2만3000대)가 팔린 상황. LG전자는 비숫한 시기에 내놓은 전략폰 아레나가 약 4만8000대 수준에 그쳤고 더욱이 최근에는 파격적인 가격인하까지 단행하는 등 경쟁에 크게 뒤쳐진 상황에서 뉴 초콜릿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인그룹 '에프엑스'를 전격 기용하며 파격적인 광고를 통해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뉴초콜릿폰이 햅틱 아몰레드의 아성을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로 만들어 놓은 '보는 휴대폰 트렌드'에 LG전자가 크기를 확대하고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뒤늦게 뛰어든 셈"이라며 "영역이 다른 만큼 사실 보는 휴대폰으로써 두 제품은 비교가 불가능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화면 비율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한 LG전자의 '뉴 초콜릿폰' 등장으로 양사의 주력제품으로써 풀터치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단 가격면에서는 양사의 제품이 80만 원대 후반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할지에 승패가 갈릴 전망.

LG전자의 뉴초콜릿폰은 기존 풀터치폰 비율인 16대 9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극장 스크린 비율인 21대 9의 국내 최대 4인치 LCD 화면을 채택했다. LG전자는 트렌드 세터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휴대폰 시대에 걸맞는 풀터치폰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앞면 버튼을 완전히 없애고 측면 버튼도 최소화해 심플한 디자인을 극대화 시켰다. 두께도 10.9mm로 햅틱 아몰레드의 13.1mm 보다 훨씬 얇게 만들었다.

뉴 초콜릿 폰의 사이즈는 128.8(L) x 51.0(W)로 햅틱 아몰레드의 115.3(L) x 58.4(W)에 비해 길고 가늘어 진 셈이다.

또한 가로 화면이 길어 PC처럼 인터넷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인터넷 사용 시 깨알 같은 글씨를 보며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크기 면에서는 4인치의 뉴초콜릿폰이 앞서지만 바디의 균형면에 있어서 기존의 3.5인치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특히 보는 휴대폰을 강조한 풀터치폰인 만큼 디빅스(DivX)를 지원함은 물론 80MB(SKT), 133MB(KT), 68MB(LGT)의 내장메모리와 함께 4GB의 외장메모리(마이크로SD카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약 600MB를 내장메모리로 채택한 핵팁아몰레드 보다 양호한 저장능력이며, 영화 10편 정도를 저장해 다니면서 즐기도록 한 셈이다.

또한 카메라 화소에서도 뉴 초콜릿폰이 기존에 알려진 500만 화소가 아닌 800만 화소를 채택해 햅틱 아몰레드(500만 화소)보다 월등히 앞선다. 특히 최근 햅틱 아몰레드의 500만 화소 카메라는 '녹색 번짐' 현상이 나온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뉴 초콜릿폰의 카메라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제품이 공통적으로 야외 촬영에 적합하게 설계돼 녹색에 약간의 번짐현상이 생기고 특히 햅틱 아몰레드의 경우 색표현력이 풍부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실내촬영에 적합하게 설계된 타사 제품의 경우 빨간색 번짐현상이 생기는 등 현재로써는 공통적인 기술적 한계"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상도에서는 AMOLED를 채택한 햅틱 아몰레드(800×480)가 HD LCD를 채택한 뉴초콜릿폰(800×345)보다 앞서고, 무게에서도 햅틱 아몰레드(120g)가 뉴초콜릿폰(134g) 보다 가볍다.

배터리 측면에서도 햅틱아몰레드가 1200mAh로 뉴초콜릿폰 1000mAh보다 낫다. 다만 연속통화시간에서는 뉴초콜릿폰과 햅틱 아몰레드가 3시간10분으로 같다. LG전자의 배터리 소모가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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