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넥슨, "북미의 '버블 베이비'는 미래 '밥줄'"
【시애틀=뉴시스】김정남 기자 = "현재 6~10세인 북미의 소위 '버블 베이비(Bubble Babies)'들은 유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기반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버블 베이비가 성장해 온라인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은 넥슨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다니엘 김 넥슨아메리카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2년 버블 베이비들의 구매력은 1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성이 큰 북미시장에서 최고의 온라인 퍼블리셔가 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넥슨의 이 같은 자신감은 부분유료화라는 과금 체계에서 비롯된다. 부분유료화란 무료로 게임을 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으되, 게임 내에서 추가로 아이템을 구입해 좀 더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과금 체계를 말한다.
"무료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북미 온라인게임의 '거목'인 블리자드는 월 정액제를 고수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덕에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면 넥슨의 게임이 날개를 달 것"이라며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높아지면 속도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1997년 북미시장에서 한 번의 실패를 맛본 넥슨아메리카는 2005년 재입성, 그 규모는 미약하지만 성장세를 걷고 있다. 지난 2006년 8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07년 2921만 달러(220% ↑), 지난해 4080만 달러(65.7% ↑)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해 여름 북미에서 '메이플스토리'의 동시접속자수가 7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인칭슈팅게임(FPS) '컴뱃암즈'의 가입자수도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마비노기' 역시 올해 여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김 대표는 "아직 넥슨의 북미공략은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목표는 북미 최고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셔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매력이 점점 커지는 신흥시장"이기 때문에 이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것.
우선 게임포털인 '넥슨닷넷'의 명칭을 올해 안에 '블록파티'로 바꾼다. 블록파티란 누구든 와서 즐길 수 있는 북미지역의 일상적인 축제를 말한다. 부분유료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즐기는 게임포털'로 전략도 수정한다.
아울러 북미 현지개발자와의 유대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넥슨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물론 부분유료화에 대한 것도 많이 알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와 컴뱃암즈, 마비노기의 게임을 1년 이상 서비스하겠다는 내부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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