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올레' 대박비결은 경쟁"

2009. 8. 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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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올레~~~~!"

KT의 새로운 기업광고 '올레(Olleh) KT'가 광고계에서 요즘 최고 히트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KT 회장이 '올레 KT' 히트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사업부별 책임경영이 '올레 KT'와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온 힘이었다는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 내 기업(CIC) 체제 전환 이후 사업부에 확실히 믿고 맡긴 것이 올레 KT 광고가 성공한 비결"이라며 "회장은 각 사업부에 큰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줬다. 광고 문안까지 회장이 직접 관여했다면 올레 KT와 같은 광고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 회장 취임 후 개인 부문, 기업고객 부문, 홈고객 부문 등 CIC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레 KT' 광고는 KT와 KTF 합병 이후 새로운 KT의 통합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표현명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코퍼레이트센터(CC)에서 담당했다.

다른 사업부문 최고위 임원도 광고가 나올 때까지 몰랐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다.

이 회장은 "광고대행사(제일기획)에는 KT 올레와 같은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국내 한 대기업에서는 자신들에게는 왜 그런 광고가 안 나오는지 문의했다고 하더라"며 "책임을 확실히 맡기는 KT와는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올레 KT와 같은 광고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올레 KT' 광고는 유명 연예인에게만 광고비가 수십억 원씩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단순한 애니메이션과 유머 코드를 넣어 만들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각 방송에서 와우(WOW)보다 더 좋은 것이 '올레'라는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어 과거 '따봉'이 유행어로 퍼졌듯 '올레'도 비슷하게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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