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인터넷 시대'

입력 2009. 6. 26. 06:31 수정 2009. 6. 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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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창업이 인터넷으로 몰린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창업자들이 많은 자금이 드는 오프라인 투자와 달리 투자비도 적게 들고 위험 부담도 적은 온라인 창업에 눈을 돌리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쇼핑몰 창업자 수는 작년과 비교해 40% 이상 급증했다. 구직난에 처한 2030세대와 경제 위기로 퇴직이나 구조조정에 위기감을 느낀 중·장년층의 소자본 창업이 두드러졌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 신규 인터넷몰 창업은 지난달까지 3만5222개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7년 2만3843개, 2008년 2만5735개와 비교해 각각 47.4%, 36.9%가 늘어난 규모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 1만4021개에서 올 1분기에만 2만2117개로 증가했다. 월 평균 창업 쇼핑몰 수도 지난 2월 6717개에서 지난달 6820개로 늘어났다.

 메이크샵도 상황은 비슷하다. 메이크샵을 이용해 개설된 지난 1분기 인터넷몰 창업수는 7272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09개보다 10%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오프라인 창업과 비교하면 확연해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전국 오프라인 신설법인 수는 4029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4113개보다 3%가량이 줄었다. 올해 문을 연 오프라인 신설법인 수는 1만7412곳이다.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인터넷몰만 3만5222개로 오프라인의 두 배 이상을 넘어섰다.

 인터넷몰 창업이 급증하면서 관련 교육 시장 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메이크샵 전자상거래 교육사이트인 '샵인사이드' 인터넷몰 창업 강좌에는 올해 들어 교육 참가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에 가게 열자'라는 무료 강좌에는 교육 지원자가 급증했다. 이 사이트는 무료 강좌를 월 평균 4회에서 올해 6회로 늘렸다. 유주현 메이크샵 팀장은 "1회에 100명 정도를 기준으로 교육장을 마련하지만 추가로 지원하는 인원이 많아 평균 150명 이상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메이크샵은 올해 상반기 인터넷몰 창업 교육 참여자가 767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5360명과 비교해 33%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5월에는 1503명이 창업 교육을 받아 지난해 5월 646명보다 두 배 이상 교육 지원을 신청했다. 카페24가 진행하는 지식쇼핑 세미나, 창업 및 키워드 광고 등 인터넷몰 창업 관련 교육 참가자 수는 지난달까지 22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5명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김영희 카페24 홍보팀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창업을 위한 교육 문의도 쇄도한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No.1 IT 포털 ETNEWS'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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