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풍에 원작 만화도 뜬다

2009. 2.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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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인기에 원작 만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 카미오 요코(작가)의 중고 원작만화책은 다른 만화에 비해 5배 이상 가격이 뛰었고 소설과 애니메이션 등도 거래가 늘고 있다.

옥션에서 '꽃보다 남자' 원작만화의 등록 건수는 현재 240여 건으로, 드라마 시작 전에 비해 5배 급증했다. 김정남 옥션 책ㆍ음악 담당 팀장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원작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높아지면서 새 제품은 물론이고 중고도서도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꽃보다 남자 원작만화 36권 완결판 중고가 6만5000~7만원 정도로 권당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중고 만화책이 권당 200원에서 1000원 정도인 것에 비해 2~10배 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등록되자마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표지와 업그레이드된 종이 재질로 재출판된 '꽃보다 남자 20편 완전판' 패키지는 11만4000원으로 권 당 6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0만원대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판매율이 높다. 옥션에서 만화책을 판매하는 코믹존 장승혁 실장은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에는 하루에 10세트 이상씩 판매될 때도 많고 온라인 판매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들도 부쩍 늘고 있다"며 "10대보다는 오히려 20~30대 구매자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전집 패키지의 경우 경제력이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가 '오렌지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처음 소개되었던 90년대 당시 중ㆍ고등학생이었던 여성들이 당시 향수를 느끼며 만화를 찾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작가인 카미오 요코의 대표작 '캣스트릿' '메리의 향' 등 다른 작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옥션엔 이런 만화가 40여건 이상 등록돼 있다. 다케우치 시마코의 '꽃보다 남자' 소설도 판매 중이고 한국어 자막의 꽃보다 남자 TV시리즈 애니메이션 51화 전편박스(2~3만원대)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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