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내년 성장률 2%대 가능성"

오인석 2008. 11.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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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성장률이 2% 중·후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예상한 3.8~4.2%에도 못미치는 2% 중·후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중·후반으로 전망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달 초 재정과 감세를 확대하는 경기부양을 통해 내년 성장률을 4% 내외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한달도 채 안돼 하향 수정한 것입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더 부정적입니다.

최근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1.4%로 전망했고, 도이체 방크는 1.7%를 제시했습니다.

심지어 홍콩에 있는 UBS 증권은 마이너스 3%의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가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수출과 함께 내수가 동반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 합니다.

주식과 주택 등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득이 줄면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얼어붙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당장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이나 유럽과 우리 경제의 성장률를 단순 비교할 수 없고, 세계 각국의 정책공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입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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