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이 반가운 게임업계

2008. 10.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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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환율 급등으로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게임업계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호재가 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당온라인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3분기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당온라인은 "향후 2년간 중국에서만 3천500만달러의 최소 보장 금액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오디션' 재계약으로 로열티가 상향 조정됐다"며 "환율 수혜로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디션'은 현재 중국과 일본 등 전세계 30개국에 수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예당온라인은 지난해 전체 실적인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에 준하는 실적을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당온라인은 여세를 몰아 내년 해외 매출액 6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으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또한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40%를 넘고 있어 환율 급등으로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리니지', '길드워' 등으로 전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엔씨소프트는 달러와 엔, 파운드 등 통화의 원화 대비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라테일'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매출액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데다 수출 계약 대부분이 달러로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연초 기대치의 30%를 웃도는 추가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액토즈소프트는 설명했다.

여기에 액토즈소프트는 '엑스업'과 '라제스카' 등 신작게임이 이미 수출 계약을 맺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수익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빛소프트도 '그라나도에스파다', '팡야' 등이 각각 전세계 14개국, 44개국에서 달러로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고 있고, JCE와 YNK코리아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30%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어 최근의 환율 급등이 호재가 되고 있다.

이밖에 '실크로드'의 조이맥스, '메이플스토리'의 넥슨 등이 환율 급등으로 최대 30% 가까운 수입을 '앉아서' 벌이들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지난해 8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액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효자 산업"이라며 "국내 기술력이 뛰어난 데다 일단 개발 뒤에는 별다른 비용이 필요없는 속성상 앞으로도 수출로 인한 수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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