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입쇠고기 2만9천kg 국산 둔갑 적발(종합)

2008. 6.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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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올들어 수도권지역에 3만㎏에 가까운 수입쇠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올들어 18일까지 경기와 서울, 인천의 40개 쇠고기판매업소에서 수입쇠고기 2만9천508㎏(우족과 사골 등 부산물 9천636㎏ 포함)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3곳(1만350㎏), 경기 18곳(9천898㎏), 인천 9곳(9천260㎏)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호주산이 국산으로 팔린 것이 2만1천673㎏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과 국산을 섞어 국산으로 유통한 것이 3천241㎏, 뉴질랜드산과 호주산을 섞어 국산으로 속여 판 것이 880㎏이었다.

미국산 355㎏도 국산으로 둔갑해 팔렸고, 미국산과 국산을 섞어 판 것도 38㎏이었다.미국산의 경우 지난해 10월 수입중단 이전에 수입된 것이라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설명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관계자는 "적발된 40곳은 모두 도.소매 정육점과 소형마트내 정육점으로 대형마트는 없었다"며 "광우병 파동으로 전반적으로 쇠고기 판매가 부진해 단속된 곳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입쇠고기가 국산에 비해 3분의 2 가격이라 일부 정육점에서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가 아니면 수입산과 국산을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고기맛이 떨어지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관할하며 쇠고기전문단속반 6개반 18명과 112기동단속반 31명이 상시단속에 나서고 있다.

chan@yna.co.kr <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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