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항항만도 운송 거부..최악의 물류대란 오나

입력 2008. 6. 13. 13:00 수정 2008. 6.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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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철도, 공항항만 운송노조 역시 대체수송을 거부하고 나서 최악의 물류대란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운수산업노조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는 끝끝내 외면했다"며 "정부가 노조 측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공권력을 사용한다면 철도 역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수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제 우리의 투쟁은 생존권 문제를 넘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투쟁이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심판하는 투쟁"이라며 투쟁지침을 발표했다.

투쟁지침은 ▲철도 및 공항항만운송 본부는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하고, ▲정부가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 관보게시를 강행할 경우 전 조직은 즉각 파업에 돌입하며, ▲운수노조 각 본부는 민주노총 투쟁 지침에 따른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 등이다.

운수노조의 김종인 위원장은 "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어 대화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정작 정부는 그 심각성을 모르고 강경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90%에 육박하는 화물차가 파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건설, 금속, 공공운수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와 공항항만운송 본부의 대체 수송 거부는 이미 시작됐다. 14일 전국 각 본부별 총파업 투표까지 가결된다면 운수노조 전체가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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