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가 AI 발병..전북 방역 강화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에 이어 정읍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5일 정읍시 영원면의 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후에 전문인력과 공무원 50여 명을 투입해 이 농장의 남은 오리 6천500여 마리에 대한 매몰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농장은 식용 오리 1만2천5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최근 5-6일 사이에 6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 검사 결과 H5 혈청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또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안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인근 부안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등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이 농가의 반경 500m 안에는 닭과 오리 농장이 없으며 3㎞ 안에 4농가 11만2천마리, 10㎞ 안에 60농가 1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AI가 확산할 것에 대비해 방역 장비와 약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AI 바이러스의 원인 및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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