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56% "김삼순 채용 NO"
2005. 8. 2. 19:02
실제 직장생활은 드라마와 다르다?
최근 인기를 끈 TV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주인공 삼순이가 경력직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냈다고 가정할 때 기업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채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2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10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질문한 결과 43.8%가 채용하겠다고 답한 반면 이보다 훨씬 많은 56.2%는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채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눈치가 없고 성격이 직무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가 45.8%로 가장 많았고 '유학생활을 도중 하차했기 때문'도 28.8%가 나왔다. 반면 채용하겠다고 한 이들은 업무 관련 전문성이 있다(60.9%)는 점을 높이 샀으며,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이 마음에 든다(34.8%)는 응답도 있었다.
코리아 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경력직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성과 조직융화력 역시 중요하다"며 "삼순이는 전문성은 있지만 인성 부문에서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제과제빵 전문가인 파티셰 삼순이에게 적당한 연봉으로는 2900만원(53.3%)이 가장 많았고 이어 2600만∼2700만원(19.05%),2400만원(12.38%),3100만∼3200만원(12.38%) 순으로 응답했다.
이경선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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