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일부 왜곡과 국민 불안 해소돼 다행 "
시멘트업계는 14일 산업폐기물 시멘트(쓰레기 시멘트)의 중금속이 기준 이하라는 환경부 민관협의회 발표에 대해 "그동안 일부의 왜곡된 주장으로 일반 국민들과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의혹이 해소돼 다행이다" 고 입을 모았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 10종으로 만든 콘크리트에 대해 중금속 용출 시험을 한 결과 카드뮴(Cd), 총 크롬(T-Cr), 납(Pb), 구리(Cu), 비소(As), 수은(Hg) 등 6개 중금속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6가 크롬'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판 및 공장 채취 시멘트 모두 국내 자율관리기준인 30㎎/㎏ 이내로 검출돼 기준치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의 성실한 자율관리기준 준수여부에 의구심을 나타냈던 일부의 우려마저 말끔히 해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시멘트업계는 특히 산업폐기물을 시멘트로 재활용하는 제조방식에 대해 일부의 오해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20∼30년 전부터 보편화됐으며 최근 문제가 되는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매립장 부족,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를 해결하는 유일의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멘트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일부에서 임의적인 시험방법을 통해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 유해성 논란을 일으켜 '쓰레기시멘트'라는 오명을 받아 왔다"며 " 이로 인해 일반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주민들과 시멘트업계간의 신뢰 관계 구축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조사대상(총 408건)에 국산 시멘트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산 시멘트까지 포함시켰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합의하에 투명한 조사과정을 거쳐 신뢰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시멘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회공업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향후에도 변함없이 안전하고 질 좋은 시멘트를 만들고 환경개선에 나설 것이다 " 며 "공장주변 지역주민과의 신뢰회복을 통한 상생협력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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