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워크아웃 검토"..채권단 "불가피"

김현동 입력 2008. 10. 29. 14:00 수정 2008. 10.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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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 "사실상 산소호흡기로 연명"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 & 그룹이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금융권을 통한 자금지원이 중단되면서 주력 계열사인 C & 중공업과 C & 우방의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C & 중공업(008400)과 C & 우방(013200)은 조만간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C & 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도 워크아웃 신청에 대비해 채권규모와 자금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에서 워크아웃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쯤 신청할 지 모르겠지만, 신청에 대비해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 & 중공업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없을 경우 목포조선소 부지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C & 우방도 외부 지원없이는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워크아웃 신청을 안했을 뿐이지 C & 그룹은 사실상 산소호흡기를 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사업장 영업이 중단된 만큼 워크아웃 신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C & 중공업과 C & 우방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C & 그룹 전체가 순환출자 구조로 엮여 있어 C & 계열사 대부분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래 `C & 그룹 지배구조` 참고)

C & 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병석 회장은 그룹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C & 해운 지분을 55.3% 보유하고 있다. C & 해운은 C & 우방 지분 42.65%를 보유, 지배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C & 우방은 C & 상선 지분 24.97%를 보유하고 있으며, C & 상선은 신우조선해양 진도F & S C & 중공업을 지배하고 있다. C & 중공업은 C & 라인의 대주주다.

C & 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아 제1금융권은 물론 제2금융권, 증권사·자산운용사 그리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사모투자펀드(PEF) 등 사실상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 자료: C &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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