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반값 도서' 보기 어려워진다

임미나 2011. 2. 2. 1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판인회의-대형서점, 구간 할인율 30%로 제한키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터넷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반값 할인' 등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내건 문구를 보기 어려워진다.

국내 주요 단행본 출판사 430여 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달 국내 주요 서점들과 '출판유통 건전화를 위한 사회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출판사들과 주요 서점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출간된 지 18개월이 지난 구간 서적의 할인율을 직접 할인, 마일리지, 할인 쿠폰 등을 모두 포함해 정가의 30%를 넘기지 않도록 했다.

이번 합의에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8개 대형 온ㆍ오프라인 서점이 참여했다.

신간의 경우에는 정가의 10%까지 이뤄지는 직접 할인 외에도 지급액의 최대 10% 수준인 경품 제공을 포함, 사실상 19%까지 할인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인 조재은 양철북 대표는 "우선 3월 1일부터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좀 더 많은 출판사와 서점들이 이해하고 동의하도록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점 시스템 정비에도 시간이 걸려 실제 시행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서점에 대한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아 실효성은 다소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서점들이 50~70% 할인판매로 출혈 경쟁을 하면서 일부 소매상들은 이 책을 다시 사들여 도매상에 반품, 차익을 얻는 현상까지 발생할 정도로 유통망의 혼란이 심각하다"며 "차제에 이런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서정가제 법을 수정ㆍ보완하고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