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에 LA갈비 판촉?..롯데마트 '통큰' 무리수

유환구 2011. 1. 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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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미국산 LA갈비 1000원대 할인 판매주요 일간지에 대대적 광고..'농심 멍들인다' 빈축한우협회 "대책 논의중..항의 성명서 내겠다"

[이데일리 유환구 김대웅 기자]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 축산 농가가 시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국산 LA갈비를 저가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6일 롯데마트는 주요 일간지에 `2011년 새해, 첫 통큰 가격을 선보입니다`란 제목의 광고를 통해 LA식 갈비를 1000원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광고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미국산 냉동 LA갈비 100g을 1250원에 판매하며 KB카드를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아 단 돈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광고에는 "미국산 LA갈비를 약 250톤, 80만명분을 3개월에 걸쳐 준비했으며 미국내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 가공장에서 작업한 갈비만을 공급해 더 믿음직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통큰 치킨` 이후 지속돼 온 롯데마트의 가격 파괴 판촉 행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구제역 파동으로 수십만 마리의 한우가 생매장 당하고 있는 시점에 대대적인 신문 광고를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이번 광고와 판촉 행사에 대해 현재 대응책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항의성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는 구제역과 무관하게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온 행사인데 갑작스럽게 취소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해 한우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축산농가 돕기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다른 할인마트의 경우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국산 축산물 할인행사를 강화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홈플러스는 구제역으로 위축된 국내 축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우리 축산농가 파이팅` 행사를 진행중이다. 한돈과 한우 등 국내산 축산물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새해맞이 한우소비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1주일간 한우등심과 채끝 1등급(100g)을 6200원에, 국거리와 불고기(100g)를 3200원에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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