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국형헬기 '수리온' 떴다

임동욱 기자 2010. 6.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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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세계11번째 헬기 개발국 진입 앞둬]국내 최초의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이 날아올랐다.수리온 초도비행 기념식이 22일 오후 2시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정부, 개발주관기관 및 군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3월10일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실시된 초도비행(30피트 제자리비행)과 비행영역 확장을 위한 초기단계 비행시험이 성공리에 마무리돼 비행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한국형 기동헬기의 개발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행사에서 수리온의 시범비행은 시험비행조종사 2명과 기술사 1명이 탑승한 가운데, 행사장 내 계류장 및 상공에서 약 20여 분간 급상승ㆍ선회비행, S자 비행, 급강하ㆍ증속비행 등이 실시됐다.

정부는 초도비행시험을 오는 9월 말까지 마치고, 올해 말 초도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2012년 3월까지 후속비행시험을 실시하고, 같은 해 6월 개발 사업을 완료한 후 후속양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헬기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 이상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또,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약 9000피트 이상인 백두산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또,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해 최첨단 4축 자동비행장치 적용 및 조종실의 디지털화로 조종 편의성을 높였고, 자동화된 방어체계를 갖춰 조종사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수리온 개발사업은 국방부(방위사업청)와 지경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체계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는 임무컴퓨터, 생존장비관리컴퓨터 등 군전용 핵심 구성품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로터, 엔진, 착륙장치 등 민군겸용 구성품 개발을 주관했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수출 및 민수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인증을 고려, 군용헬기임에도 국제 표준 민수규격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한 것이 특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수리온 초도비행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세계 11위권의 헬기 개발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수입에 의존해 오던 헬기를 한국형기동헬기로 대체하고 앞으로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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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기자 dwl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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