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점유율 37%..인텔보다 3배 많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점유율이 경쟁업체인 미국 인텔의 3배 수준인 37.3%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SSD 시장 점유율(매출기준)은 37.3%로 나타났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NAND Flash)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스토리지)다.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텔은 1분기 점유율이 12.2%로 나타났다. 인텔은 중국 다롄공장을 낸드플래시 전용으로 개조하는 등 SSD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샌디스크는 점유율 11.0%로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3.9%로 4위, 일본 도시바는 3.8%로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개인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SSD 시장에서는 점유율 48.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텔과 샌디스크는 8.7%, 마이크론 5.5%, 도시바 4.1%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고객 대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주 양상이다.
반면 기업용(서버) SSD 점유율은 사정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23.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인텔도 16.9%로 1~2위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트렌드포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 SSD 탑재 비중은 올해 3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SSD 비중이 커지는 것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SSD 가격은 점차 내려가고 있고, HDD 가격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256GB SSD와 1TB(테라바이트) HDD의 가격 차이는 5달러 정도로 근접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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