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엘페이 확대하라"..롯데, 간편결제 사업 강화

2016. 5. 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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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롯데그룹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엘페이가 유통부문의 신성장 동력인 옴니채널 구축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롯데는 국내외 다양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채널과 간편결제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어 엘페이 서비스 확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엘페이는 그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객들이 엘페이의 편리함을 생활 어디서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서비스의 규모와 질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또한 "엘페이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업체와의 협업을 모색하는 방법도 강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는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엘페이는 롯데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8개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제휴사를 더 늘릴 예정이다.

또한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내에 엘페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롯데는 엘페이의 운영사를 교통카드 사업자인 마이비에서 롯데 계열사의 멤버십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롯데멤버스로 이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의 멤버십서비스인 '엘포인트'와 연계해 빅데이터를 통한 통합 마케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 롯데렌터카, 롭스 등 계열사 내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고 롯데가 아닌 외부 매장으로도 가맹점을 확대해 범용성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또한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사용 없이 간편하게 송금하는 모바일 송금서비스 및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한 결제서비스를 연내에 추가할 계획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월마트가 월마트페이를 선보이는 등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가세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에는 신세계 SSG페이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대백화점도 10월 H월렛을 선보였다.

SSG페이는 현재까지 설치자 수가 140만을 넘어섰으며, SSG페이의 결제 수단인 SSG머니는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충전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은 H월렛이 월평균 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50%가 넘을 만큼 젊은 고객들의 사용률이 높다고 전했다.

엘페이는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닷컴, 롯데시네마 등 롯데 주요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1만여개 매장에서 활용 가능해 이용처가 넓다는 점을 내세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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