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회장, 뺨맞은 경비원에 직접 사과

2016. 4. 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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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 앞에서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가 "정우현 회장은 점주에게도 '금치산자' 등 폭언을 한 적 있다"고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2016.4.7.[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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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7일 오후 해당 경비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날 오후 해당 경비원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짜 죄송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정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해당 건물 소속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경찰에 입건된 후 직원들을 통해 해당 경비원에 수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일단 사과의 기회를 달라는 의미로 직원을 통해 연락했던 것인데 해당 경비원이 이를 정 회장의 사과 거부 등으로 오해한 측면이 있었고 이날 만나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폭행에 따른 피해 경비원의 치료비 등도 부담할 의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과 해당 경비원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8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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