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시장 급성장..식품·사료에도 활용

입력 2016. 2. 5. 06:46 수정 2016. 2. 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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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 규모 3천억원..2020년 5천억원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관에서 열린 '식용곤충 조리적용 전문가 워크숍'에서 참가자들과 요리사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와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이용해 개발한 16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015.8.25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에서 열린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악테온장수풍뎅이, 대왕여치 등 50여종 100여 마리의 곤충을 구경하고 있다. 2016.1.3

작년 시장 규모 3천억원…2020년 5천억원대 전망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세계적으로 곤충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천39억∼3천193억원으로 추정된다. 2011년(1천680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80∼90%나 성장했다.

용도별 시장 규모는 현재 지역행사 소재가 1천816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곤충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이 있다.

이어 애완용 372억∼496억원, 화분매개용 432억원, 식용 60억원, 사료용 60억원, 천적 30억∼50억원, 학습용 49억원, 약용 20억∼30억원 등이다.

애완 곤충 시장에서 거래되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주를 이룬다.

애완·학습용 곤충 소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 곤충을 사거나 곤충 학습장 등에서 곤충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채소와 과일 등 원예작물을 재배할 때 꿀벌 등 화분매개 곤충을 이용하면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 수정률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 성장으로 화분매개 곤충과 천적 곤충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

곤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식용으로 지정된 곤충은 메뚜기, 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 성충 등이다.

작년 조사 기준 전국에 식용 곤충 생산 업체·농가는 106곳, 가공·유통업체는 17곳이다. 다만 아직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매출 규모가 미미해 시장규모를 키우려면 곤충의 가치와 효능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사료용으로 생산되는 곤충은 동애등에, 귀뚜라미류, 밀웜 등이다. 곤충은 단백질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농촌진흥청이 2012년과 2015년에 한 곤충산업 실태조사를 비교하면 곤충 생산농가와 업체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애완·학습용은 77.5%에서 51.1%로 줄었다.

반면 사료용(7.4%→26.5%), 식용(8.3%→11.2%), 환경정화용(1.5%→8.4%)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1.7배 성장한 5천363억∼5천58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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