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줄어드는 겨울.. 허리디스크 더욱 악화될 수 있어

2015. 12.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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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
겨울이 되면 추워진 날씨 탓에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운동량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신체 능력이 약화되고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척추 건강도 위협할 수 있는데 이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서 허리 주변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을 당했을 때 발병할 수 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탓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평소보다 더 통증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운동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근력이 약화되어 척추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겨울이면 특히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역시 허리 통증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평소 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다리 뒤쪽으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와 발까지 통증이 전이되므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허리디스크가 발병했다면 경막외내시경시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는 기존의 경막외 유착박리술에 내시경의 기능을 더한 치료법인데, 꼬리뼈 부분을 통해 내시경이 부착된 특수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시경을 통해 직접 척추를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MRI 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약물을 이용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이나 부종 등을 가라앉힌다.
경막외내시경시술은 치료의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도 간단하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시행이 가능하여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 고령의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지름 2mm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하여 시술이 진행되므로 피부절개가 필요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며 시술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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