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부채 위험..신흥시장 최고 수준
한국·중국·칠레·태국, GDP 대비 기업부채 100%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의 기업부채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신흥시장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 금융조사국(OFR)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5일 발간한 '2015 금융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표본으로 삼은 11개 신흥국 가운데 금융권을 포함한 기업의 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칠레, 태국 등 4개국이었다. 한국의 기업부채는 GDP 대비 약 150% 수준이다.
보고서는 많은 신흥국이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민간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상황이 악화하면 경제·금융적 스트레스가 생기며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국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원자재 수출 가격 급락, 통화 가치 절하, 자금 유출, 정치적 불안정 등의 충격에 직면했다고 OFR은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흥시장 기업의 부채는 10조달러에서 24조달러로 늘었다.
특히 비금융기업의 부채는 각국의 총 기업부채에서 적게는 40%, 많게는 90%를 차지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의 부채 비율을 106%로 집계한 바 있다.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226%), 중국(161%), 싱가포르(142%) 등이었다.
OFR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과 터키, 중국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비금융기업의 부채 규모가 가장 높은 편이었다.
에너지 분야 기업의 EBITDA 대비 부채는 2010년 이후 2.1배로 뛰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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