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8년간 이자만 4조원

오인수 2015. 9.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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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마어마한 공기업의 부채들, 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갚아야 할 돈이죠.

대책도 없이 투자를 결정했던 에너지 공기업들이 이제는 이자 막기에도 버거워 다시 손을 벌리는 모양새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투자해온 에너지 공기업 3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해외자원 개발 사업의 차입금 이자로 4조원을 지불했습니다.

석유공사는 2조5천214억원, 가스공사는 1조610억원, 광물자원공사는 3천621억에 달합니다.

올 한 해 이자만 따져도 하루에 무려 24억씩 지급하는 셈입니다.

내년부터는 이자 규모가 더 크게 불어납니다.

앞으로 4년간 지금까지 낸 만큼을 더 내야 하는데, 문제는 이들이 차입금도 아닌 이자 막기에도 버겁다는 사실입니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올해부터 5년간 1조3천500억 규모의 출자금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4대강 부채 5조6천억원을 갚아야 하는 수자원공사 역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2년간 매년 1천800억원의 순이익을 내겠다는 수자원공사의 자체 상환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무리한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다시 혈세에 의지하려는 공기업의 안이한 모습에 국민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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