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온리 시대 '생활플랫폼' 광고시장 새 블루칩으로

2015. 8. 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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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행액 1천800억원..스마트폰·이동통신보다 많아

상반기 집행액 1천800억원…스마트폰·이동통신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하나…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최근 래퍼 지코, K팝스타 출신 가수 이진아, 인디밴드 우쿨렐레 피크닉이 리메이크한 '태평가'가 방송을 탔다. 광고인 듯 보이는 이 영상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었던 탓에 '뮤직비디오냐, 광고냐' 등의 반응이 잇따르며 화제를 모았다.

NHN엔터가 1일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가 앞서 선보인 티저 광고다.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나 앱 등을 통해 쇼핑, 배달, 게임, 부동산중개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플랫폼' 광고가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광고통계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지상파TV·라디오·신문·잡지·케이블·종편 등 6대 매체를 통해 집행된 생활플랫폼 기업들의 광고비는 총 1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광고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던 스마트폰 및 이동통신의 광고비 1천457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미 작년에 게임, 배달앱, 소셜커머스 등의 쇼핑앱 등이 국내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데 이어 올해는 직방, 다방과 같은 부동산앱과 야놀자, 여기어때와 같은 숙박앱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캐시슬라이드(모바일 첫화면을 활용한 플랫폼), 피키캐스트(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택시, 쏘카(카셰어링 앱), 360시큐리티(모바일 백신 앱) 등 신규 시장을 형성한 기업들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광고전을 벌였다.

모바일 게임과 배달앱은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광고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한 차별화된 광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캔디크러쉬소다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총출동,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광고 제작 미션을 수행한다. 리얼버라이어티 형식을 빌린 이 광고는 '가장 기대되는 멤버의 광고' 등 소비자들의 투표까지 유도하며 호응을 얻었다.

배달의민족은 주문건수에서 상위권에 있는 지역업체들을 광고에 노출, 지역업체와 상생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9월 등장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Paynow), SK플래닛의 시럽페이,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송금 서비스가 가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플랫폼 광고는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HS애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현상을 뚜렷이 보이는 가운데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기존 온라인쇼핑을 대체하고 있다"며 "생활플랫폼 기업들이 모바일 스크린 속으로 모이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시장 또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들 기업의 광고를 영입하기 위한 승부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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