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부 고마워요" 꽁치·고등어 통조림 판매 14배 '껑충'
이성희 기자 2015. 7. 15. 10:26
최근 꽁치와 고등어 등 생선 통조림을 활용한 요리법이 방송되면서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마켓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꽁치·고등어 통조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1332%) 이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방송 직전 일주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판매량과 비교해도 4배 이상(306%) 늘었다.
생선 통조림의 인기는 검색어 순위에서도 드러난다. 이 기간 지마켓 가공식품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꽁치 통조림은 13위에 올랐다. 가공식품군에는 통상 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치즈 등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다. 생선 통조림이 상위권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마켓은 설명했다.
생선 통조림이 인기를 끌면서 참치, 깻잎, 골뱅이 등 다른 통조림 식품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참치 캔과 햄 캔 판매는 지난해보다 각각 38% 증가했다. 골뱅이·번데기 캔은 64% 늘었으며, 깻잎·장조림 캔은 264% 급증했다. 전체 통조림 식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지마켓 홍상훈 가공식품팀장은 “생선 통조림은 인기 요리 프로그램에 식재료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끈 데다, 즉석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휴가 시즌과 맞물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조리가 쉽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 때문에 자취생이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는 지난 7일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에서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는 꽁치 간장조림 등을 선보였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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