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음성인식기술 '알렉사' 개발 지원에 1억달러 투자

2015. 6. 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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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아마존이 음성인식 기술 '알렉사'를 이용한 소프트웨어·서비스·제품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알렉사 펀드'로 1억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내놓는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시리와 구글 나우 음성검색이 주도하는 소비자용 음성인식 분야는 이번에 정식 버전을 내놓은 아마존 알렉사와 아직 베타 단계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가 가세하면서 '2강 2약' 구도가 됐다.

아마존은 이날 알렉사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개발도구의 모음인 '알렉사 스킬스 셋'을 공개하고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를 서드 파티 개발자들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잔디밭에 15분간 물을 주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알렉사와 연동되는 스프링클러가 정해진 시간 동안 물을 주도록 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알렉사 펀드의 초기 투자 대상으로 요리 기구, 가정용 보안 시스템, 원격 감시 시스템, 아동용 장난감, 운동 관리 앱, 스마트 자동차 앱 등을 개발하는 신생기업 7곳을 선정했다.

아마존은 다음 달 14일부터 알렉사를 이용하는 음성 인식 블루투스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179.99달러에 판매하기로 하고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작년 11월 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초대를 받은 일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만 구입 기회를 줬으며 이번에 일반 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로 대량 판매를 겨냥한 전자제품을 내놓은 것은 전자책 단말기 '킨들', 태블릿 '킨들 파이어', 스마트폰 '파이어 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제품은 높이 23.5 cm, 지름 8.35 cm의 원통형이며, 무게는 1.045kg이다.

클라우드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조작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된 기능은 당연히 음악 재생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틀 수 있으며, 아마존 뮤직, 프라임 뮤직, 판도라, 아이하트 라디오, 튠인 등 음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에코는 또 '벨킨 위모'와 '필립스 휴' 등의 스마트홈 제품들과도 연동된다. 다시 말해 아마존 에코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켜져라', '꺼져라', '더 밝게', '더 어둡게' 등 음성으로 전구와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다.

소비자용 음성인식 기술 중 애플 시리와 구글 나우 음성검색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사용 빈도가 높지만, 가전제품 등에는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

애플 시리는 2011년 10월, 구글 나우 음성검색은 2012년 7월에 정식 버전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는 작년 4월에 베타 서비스가 나왔으며 정식 버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S 보이스', LG전자의 '보이스 메이트', 블랙베리의 '어시스턴트' 등 특정 브랜드 스마트폰에 내장된 자체 음성인식 서비스도 있으나, 애플 시리나 구글 나우 음성검색과 비교하면 사용 빈도가 현격히 낮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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