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함부로 귀 파면 안돼요".. 여름철 '고막천공' 환자 급증
비즈앤라이프팀 2015. 5. 31. 14:26
여름철에 ‘고막천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후 귀에 들어간 물을 빼기 위해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다가 상처를 입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함부로 귀를 파지 말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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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고막천공’(H72)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지난해 총 2만2068명으로 각각 남성 1만944명, 여성 1만1124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10대 이하 남성이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 50대·60대(54명), 여성 40대(53명) 등의 순이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고막천공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여름철인 7, 8월이 가장 많았다.
고막은 외이도와 고실 사이에 있는 직경 약 9㎜, 두께 0.1㎜의 얇은 타원형 막이다. 중이에 대한 방어벽이 되고 음파를 진동시켜 이소골에 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신체 기관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구조에 손상이 생겨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막천공이라고 한다.
고막천공은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 후 고막 주변의 압력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막천공이 생기면 난청, 어지럼증, 이명, 통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귀에 물이 찼다고 지나치게 깊이 파면 고막에 손상이 생기기 쉽다”며 “귀의 통증이나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에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즈앤라이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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