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 커져, 한은 금리인하 검토

2015. 3. 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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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물가 현상이 예상외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 상황이 디플레이션이 아니라던 정부도 디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수 있다며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도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일본보다 낮게 나타났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경기를 바라보는 정부의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을까 고민이 커졌다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

"너무 저물가 상황이 오래 가니까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참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거의 1%대가 지난 3~4년 이상 지속됐고, 최근에는 0~0.5%, 담뱃값 인상 빼고 나면 전체 물가가 마이너스 정도고..."

저물가 상황이 예상외로 심각한데다, 제조업 매출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 지표마저 악화되자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EU는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푸는 통화완화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고 있고, 중국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자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한국은행은 4개월째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면서 한국은행도 최근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대일 그 다음에 대EU 수출이 지난 1월에는 큰 폭으로 감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원화강세 현상을 예의 주시해서..."

한국은행은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제2금융권 대출이 은행으로 옮겨갔고, 변동금리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면서 위험이 다소 줄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부채 증가보다는 1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이달 금리인하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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