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박스'가 '쥐박이'?..왜 불법유해 사이트로 지정 했을까

비즈앤라이프팀 입력 2015. 3. 6. 13:59 수정 2015. 3. 6. 14: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우스 일체형 PC 제품을 선보인 폴란드 신생기업 마우스박스(Mouse Box)의 웹페이지가 불법·유해 사이트로 지정돼 논란이 일었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올 초 마우스박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사 웹사이트가 한국 정부에 의해 차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가 궁금하다"는 글과 함께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실제로 마우스 박스 웹페이지(www.mouse-box.com)를 접속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 경고문이 떴다. "귀하가 접속하려는 사이트에서 불법·유해 내용이 제공되고 있어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음을 알려드린다"는 안내문도 첨부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마우스 박스'라는 도메인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별명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억측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마우스박스 사이트가 차단된 시기는 2012년 6월 6일로, '마우스 박스'가 도메인을 구매하기 전이다.

마우스박스

특히 당시 스포츠토토 측에서 해당 서버에 대해 '불법 스포츠 배팅 사이트' 심의를 의뢰했고 방통심의위는 이를 확인한 후 불법유해사이트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한 언론에 "당시에는 해당 서버가 일본에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마우스박스에서 해당 업체를 구매한 후 별도 시정요구 철회 신청이 없어 현재까지 불법유해 정보 사이트로 차단 안내가 됐다"고 말했다.

다.

<비즈앤라이프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