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박스'가 '쥐박이'?..왜 불법유해 사이트로 지정 했을까
최근 마우스 일체형 PC 제품을 선보인 폴란드 신생기업 마우스박스(Mouse Box)의 웹페이지가 불법·유해 사이트로 지정돼 논란이 일었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올 초 마우스박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사 웹사이트가 한국 정부에 의해 차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가 궁금하다"는 글과 함께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실제로 마우스 박스 웹페이지(www.mouse-box.com)를 접속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 경고문이 떴다. "귀하가 접속하려는 사이트에서 불법·유해 내용이 제공되고 있어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음을 알려드린다"는 안내문도 첨부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마우스 박스'라는 도메인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별명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억측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마우스박스 사이트가 차단된 시기는 2012년 6월 6일로, '마우스 박스'가 도메인을 구매하기 전이다.
마우스박스 |
특히 당시 스포츠토토 측에서 해당 서버에 대해 '불법 스포츠 배팅 사이트' 심의를 의뢰했고 방통심의위는 이를 확인한 후 불법유해사이트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한 언론에 "당시에는 해당 서버가 일본에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마우스박스에서 해당 업체를 구매한 후 별도 시정요구 철회 신청이 없어 현재까지 불법유해 정보 사이트로 차단 안내가 됐다"고 말했다.
다.
<비즈앤라이프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선거운동 첫날 돌발 이슈
-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 [단독]김새론 ‘김수현 스킨십’ 입장계획 본래 없었다···“기자 연락와 당황”
- 신라시대 철갑기병, 3800장 미늘 엮은 갑옷·투구로 중무장
- [김광호 칼럼] ‘한동훈 정치’의 네 장면
- [단독]‘유사모’ 뜨자···방통위 “주진형·송은이 등 유명인 사칭 광고 차단을” 긴급 공문
- 되살아난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총선 판세도 뒤집혔다
- ‘윤 대통령 대파값 875원’ MBC 보도, ‘파란색 1’ 2탄 되나
- 이수정, 38억 강남 아파트 2채 “저축해 모아···대전 선산 있다고 대전 출마하나”
- “민주당이 못했던 것, 조국이 그냥 짖어불고 뒤집어부러라”···광주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