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정황 은폐
2015. 2. 24. 23:07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배수로를 통한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도 약 10개월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 주위를 통과하는 한 배수로에서 작년 4월 방사성 물질 농도를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비가 올 때 마다 타 배수로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이 배수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 항구 바깥 바다와 연결돼 있다. 결국,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해양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도 유출을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문제의 배수로와 연결돼 있는 2호기 원자로 건물 옥상에서 최근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ℓ당 수만 베크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다른 배수로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최대치)가 평소의 약 70배 수준인 ℓ당 7천230 베크렐로 측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배수로는 원전 전용 항만과 연결돼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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