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이공계 선호 현상 뚜렷

2015. 2. 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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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론', 즉 '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취업시장 이공계 선호 현상이 뚜렸한데요.

전통적으로 인문계나 상경계 졸업자들의 직장으로 인식되는 금융권에도 요즘 이공계 출신이 우대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핀테크, 기술금융 등의 분야가 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빅데이터센터입니다.

고객 소비 정보와 외부 정보를 함께 분석해 흐름을 잡아내고, 숨어 있는 수요를 찾아내는 일을 합니다.

이 센터 직원 32명 중 66%인 21명이 수학과나 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 같은 이공계 출신입니다.

[인터뷰:정우호, 신한카드 빅데이터컨설팅팀(이공계 출신)]

"데이터 속에서 뭔가 정보를 찾아내는 업무를 지향하고 공부했던 사람한테는 이런 카드회사 업무가 전공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회사 다니는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정부 핀테크 활성화 방침도 이공계 수요를 부르고 있습니다.

금융과 IT의 결합을 통해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는 이 카드사는 이공계 출신 신입직원을 지난해 3명에서 올해 7명으로 늘렸습니다.

은행권에서도 2~3년 전부터 뚜렸해진 이공계 우대 흐름이 최근들어 강화됐습니다.

정부가 기술 위주 대출이나 투자인 이른바 기술금융을 강조하면서 기술을 보는 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 정책금융기관으로, 지적재산권 담보 대출이나 투자까지 시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경우 최근 3년간 신규 채용 인력의 18%가 이공계 출신입니다.

[인터뷰:김계환, 산업은행 인사부 파트장]

"벤처기업을 새로 선별한다든지 파생금융상품을 설계 운용한다든지 일선 영업점에 배치돼서 기업들의 기술금융 수요를 현장에서 즉시 응대한다든지 이런 전 부분에 이공계 인력이 포진돼 있습니다."

여기에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보 보안 인력이 중시되면서 금융권에서도 이공계 선호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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