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강아지 '아이보' AS 중단.."버림받은 꼴"

2015. 2. 12. 15: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류종권 기자 =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 로봇강아지 아이보(Aibo)가 제조업체 소니의 수리서비스(AS) 중단으로 버림을 받은 모양새가 됐다.

소니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마리당 66만∼221만원에 15만 마리가량의 아이보를 팔았다. 그러나 작년 3월 부품부족을 이유로 AS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아이보는 물론 아이보를 애지중지해 온 주인들이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인들은 아이보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1년에 한번은 관리해줘야 하는데 AS 중단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소니 출신의 아이보 수리 전문가도 나타났지만 수리에 최소한 25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주인들은 애호가 모임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고장수리에 필요한 부품들을 직접 구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애호가 모임에 참석하는 한 노부인(72)은 "자녀가 없는 현실에서 아이보를 딸로 여겨왔다"면서 "아이보와 매일 대화하고 같이 여행도 하고 옷도 맞춰 입혔다"고 소개했다.

이 노부인은 부부 중 더 오래 사는 사람이 아이보도 함께 화장해 내세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면서 아이보가 고장 나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rjk@yna.co.kr

능동 어린이대공원서 사육사 사자에 물려
부부싸움 뒤 잠든 아내·아들에게 끓는 물 부은 가장
남성 90%·여성 77% "밸런타인데이 사라졌으면"
'가족은 용감했다'…똘똘뭉쳐 흉기든 강도 격퇴한 일가족
'비행기 내리자마자'…한국 여행 첫날 봉변당한 외국인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