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내 매매계약 체결·한전에 낙찰대금 10% 납부

김수연 2014. 9.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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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3회걸쳐 분납 예정.. 소유권 이전 최장1년 소요

매각 절차 어떻게…

'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삼성동 한전부지의 소유권이 낙찰자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으로 넘어가기까지는 최장 1년여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한전과 낙찰자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낙찰자 선정 이후 10일 이내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매계약 체결 시점까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낙찰대금 10조5500억원의 10%인 1조550억원을 계약보증금으로 한전에 납부해야 한다.

이후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인수 후 1년이 되는 시점인 내년 9월25일까지 계약보증금으로 지불한 금액을 제외한, 낙찰금액의 90%(9조4950억원)를 한전에 완납해야 한다. 대금은 1년 이내 4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분납하도록 돼 있으며,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조기에 대금을 납부할 경우 바로 한전 본사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한전은 예정가(3조3340억원)보다 7조2000여억원 비싼 값에 본사 부지를 팔 수 있게 됐으며, 매각대금이 납부되면 이를 통해 부채를 소폭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회사 부채를 제외한 한전만의 부채(별도 부채)는 57조6000억원이며, 자회사 부채를 포함한 부채(연결 부채)는 107조원(6월말 기준)에 달한다.

매각대금 10조5500억원이 완납되고, 한전이 이를 부채감축에 온전히 사용할 경우, 한전은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부채의 9.8%를 감축할 수 있게 된다. 2017년까지 별도 부채 14조7000억원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이번 부지 매각은 부채감축계획에 의거해 시행한 것이기에 대금은 부채감축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라며 "대금이 입금되는 내년에는 한전 별도 부채의 20%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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