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 싸다"
2014. 9. 1. 15:28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추석 성수품은 가격이 훨씬 싼 전통시장에서 사세요."
대구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동안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8곳씩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19개 값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견주어 17%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농·수·축산물 19개 품목(사과 15㎏ 기준 등)을 구입했을 때 평균 합산 가격은 전통시장이 35만6천532원이고 대형마트는 42만9천424원으로 7만2천892원의 차이가 났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 농산물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30.2% 저렴했다.
그러나 배추 가격은 대형마트가 특별 할인을 해 전통시장보다 28.6% 정도 낮았다.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통시장에서 평균 33% 싸게 팔렸다.
반면 갈치, 명태 등 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가 평균 20.6%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 유통사업부가 대용량 저장고를 이용해 정부 비축물을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값이 저렴한 추석 성수품을 구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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