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전 전제로 수학여행 재개 검토
[앵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안전을 전제로 수학여행 중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재래시장 상품권을 특별 할인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행, 숙박업을 중심으로 영세 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한국은행이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에 따른 매출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설문조사한 결과 54%가 2~3개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고 석 달을 넘길 것이라는 응답도 10%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이충숙, 센타투어 여행사 대표]
"4억 5천에 제 아파트를 경매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도 2대 매각했고요."
정부는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천억 원어치 할인판매 하기로 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현금구매시 월 30만 원 한도로 5% 할인이 되는데, 다음 달 5일부터 한시적으로 10%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소모성 경비를 앞당겨 쓰도록 하고, 공공부문 종사자들에게 민간 음식점 이용을 권하기로 했습니다.
수학 여행도 안전을 전제로 재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전과 관련된 제도를 철저히 보완해서 부모님하고 학생들이 안심하면서도 또 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수학 여행 개선방안을 6월까지는 마련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로서는 경기가 확 꺾이지 않은데다 재정 상황도 어려워 추경을 비롯한 적극적 재정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올해 1분기부터 가계 실질소득이 늘어도 평균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임시처방보다는 노후와 일자리, 영세 자영업자 대책을 아우르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무엇보다 제대로된 사고 수습과 안전사회로 가는 충분한 대책이 있어야 소비 심리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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