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영권 상속' 3대 시나리오
[앵커]
이건희 회장의 공백 상태가 1주일을 넘기면서 삼성그룹 경영권 상속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에서 언급되는 3대 시나리오를 정영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를 분할한 뒤 현재 순환출자 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에버랜드와 합병해 새로운 삼성전자홀딩스를 설립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홀딩스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사업자회사 그리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 일가는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물산홀딩스 지분율을 각각 25%와 22%까지 확보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에버랜드에서 벗어난 뒤 비금융계열사들을 처분하고 중간금융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방안입니다.
삼성생명이 최근 비금융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금융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며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 지배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증여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모두 11조 9천억원 가량으로 자녀들에게 상속할 경우 6조원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속자금은 삼성SDS 상장을 통해 마련될 전망입니다.
<박중선 / 키움증권 연구원> "상당 부분의 상속세와 관련된 자금을 이번 상장을 통해서 확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의 경영권 상속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스Y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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