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즐기는 포켓몬이 있다?

2014. 3.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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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왔다.

트위치 TV가 인기리에 서비스중인 Twitch Plays Pokemon 서비스 이야기다.

한 익명의 오스트레일리아 프로게이머가 제안해 개발된 이 서비스는 유저가 채팅상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게임 화면에서 이를 확인해 그대로 명령어가 실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쉽게 말해 유저가 채팅에서 A를 입력하면 게임에서는 A버튼이 자동적으로 입력되고, up이라고 치면 게임상에서는 위쪽 방향키를 누르는 식이다.

때문에 채팅에 참가하는 유저들이 일일히 키를 입력하면서 게임을 플레이 해 나가게 된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무려 5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참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조회수는 5천만회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탓에 수십, 수백가지 명령어가 한번에 입력돼버려서 게임 진행이 조금 더딘 경향이 있다.

실제 게임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다.

트위치 TV가 자체 패러디한 영상을 보면, 한가지 행동을 하기에도 무척 힘겨워 보인다. 쓸 수 없는 기술이라고 명시된 기술들을 반복적으로 쓴다거나, 포켓몬을 소환할 때도 난이도가 높다.

이대로라면 절대 엔딩은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서비스가 시작된지 약 16일(391시간)이 지난 2014년 3월 1일 게임은 모든 뱃지를 모으며 엔딩을 기록했다.

각자 원하는 버튼만 누를 거라는 예상이 앞섰지만 오히려 참가자들 끼리 서로 합의하에 같은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전투를 치러 나가면서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적게는 4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플레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들 하지만, 가끔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약 90시간 뒤인 오는 22일 포켓몬스터 에메랄드 버전으로 새 시리즈가 시작될 예정이다.

Watch live video from TwitchPlaysPokemon on ko.twitch.tv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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