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구글이 크롬 운영체제(OS)가 깔린 데스크톱 PC '크롬박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용 화상회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 위주인 기업의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을 파고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크롬박스 포 미팅스'(Chromebox for Meeting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켜기만 하면 복잡한 로그인 절차 없이 곧바로 화상회의에 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하드웨어 가격은 999달러이며, 여기에는 첫해 서비스 비용(1년에 250달러)이 포함돼 있다.

하드웨어는 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크롬박스가 중심으로 돼 있다.

HDMI,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범용직렬버스(USB) 3.0 단자 4개, 이더넷 단자 등이 구비돼 있으며, 무선랜은 802.11a/b/g/n을 지원한다.

또 칼 차이스 자동초점 렌즈와 저조도 자동 보정 장치가 달린 고정형 1080p 고해상도(HD) 카메라, 뒷면이 키보드로 돼 있는 리모컨, 노이즈 필터가 붙은 전방위 마이크와 스피커가 달려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포함돼 있지 않아 따로 구입하거나 기존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16명이 함께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만약 크롬박스 포 미팅스 하드웨어가 없는 외부인이 화상회의에 참여하도록 하고 싶으면 지메일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도록 하거나, 화상회의에 널리 쓰이는 H.323/SIP 코덱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을 사용토록 할 수 있다.

구글은 크롬박스 포 미팅스 시스템을 일단 미국에 선보이고, 올해 안에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영국 등에도 출시키로 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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