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제2롯데월드 1.5배 '롯데타운' 생긴다

민동훈 기자 2014. 1.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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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구월동도매시장 부지까지 매입, 인천터미널과 연계 개발키로

[머니투데이 민동훈기자][롯데그룹, 구월동도매시장 부지까지 매입, 인천터미널과 연계 개발키로]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한 인천터미널 부지 개발 조감도. 이 부지 맞은편 구월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까지 롯데가 사실상 확보함에 따라 초대형 '롯데타운'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그룹이 인천 구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사들여 지난해 이미 매입한 인천터미널부지와 함께 이곳에 초대형 '롯데타운'을 짓는다.

9일 인천시는 구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쇼핑을 선정하고, 이달 23일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는 남동구 남동대로 671번지 일대로 토지 5만8663㎡와 건물 4만410㎡ 규모다. 감정가(수수료포함)는 3056억원이다. 인천시와 롯데는 본 계약에 앞서 이달 21일 실사를 거쳐 부동산 매각가격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번에 매입한 부지 외에 지난해 초 이미 인천시로부터 매입한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7만8000여㎡)까지 합쳐 동시에 개발한다. 도매시장 부지와 터미널 부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롯데는 이 두 곳을 연계 개발해 인천 한복판에 13만6000㎡ 규모의 롯데타운을 짓는다. 부지 면적기준으로는 서울 잠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 몰(제2롯데월드)�의 1.5배에 달한다.

롯데는 일본 '도쿄 미드타운'이나 프랑스 '라데팡스' 같은 도심 재개발 사례를 모델로 삼고 이 일대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인천터미널 부지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며 도매시장 부지는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한다.

롯데백화점 노윤철 신규사업부문장은 "롯데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인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인천이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터미널 부지 매입 과정에서 롯데에 고배를 마셨던 신세계는 이번 도매시장 매입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터미널에 입점해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임대계약이 끝나는 대로 자리를 내줘야 한다.

신세계는 인천시와 롯데를 상대로 터미널 용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소송에 나섰지만 승소 가능성이 적어 대체부지 확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인천도시공사에게 사들인 구월보금자리지구 내 3만3000㎡ 부지가 유력한 대체부지로 꼽힌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이곳에 12층 이하 대형 쇼핑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천터미널에 이어 도매시장 부지까지 롯데가 매입해 인천 중심상권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인천 상권을 놓고 롯데와 신세계의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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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동훈기자 mdh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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