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식품업계 후쿠시마 농산물 이용.."부흥 돕자"

2013. 11. 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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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원전 사고 피해 지역의 재기를 돕자며 후쿠시마(福島)산 농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출시하는 일본 식품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주류업체 기린은 후쿠시마산 배를 이용한 주하이(탄산수와 알코올을 혼합한 저도수 주류) '효케쓰(氷結) 일본배'를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가을 한정 판매 상품으로 350㎖들이 캔 제품 380만 개를 출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제품 1개당 1엔씩을 농업 부흥기금으로 낸다.

효케쓰는 연간 5억 개 이상이 팔리는 인기 제품군에 붙이는 상표로 이 제품을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육성하면 후쿠시마 지역 농업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일본의 음료·식품 대기업 가고메는 26일 '후쿠시마산 토마토주스 식염무첨가'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후쿠시마현의 농가 75곳과 토마토 사용 계약을 했다.

동일본 대지진 후 토마토를 나가노(長野)·이바라키(茨城) 약 10개 현에서 조달했는데 '마시는 것으로 후쿠시마를 응원하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제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일본식 쇠고기 덮밥 체인 요시노야(吉野家)를 운영하는 요시노야 홀딩스는 후쿠시마현 시라카와(白河)시에 현지 농민과 쌀과 채소 등 농산물을 재배하는 합작회사 '요시노야 팜 후쿠시마'를 최근 설립했다.

내년부터 후쿠시마 현의 농지를 활용해 쌀, 배추, 양배추, 파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농작물 일부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취지다.

농지 4.3㏊로 시작해 2017년에는 13㏊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3일 산케이는 여전히 동일본 지역 생산 농산물을 꺼리고 서일본 지역 작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 현실 등을 고려해 이들 업체가 원료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에 충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기업, 단체 등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이 지역의 부흥과 결부해 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근해에서 잡은 문어 등을 먹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후쿠시마현 북부의 소마후타바(相馬雙葉)어업협동조합은 지역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시험조업을 재개·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강조해 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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